연명치료는 고려중인 치료법이 환자의 의학적 상태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희박하여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를 의미한다.

어떠한 치료법도 질병 억제 및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말기암 상태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삶의 질은 고려하지 않은 채 생명유지 보조장치와 약물투여를 통해 단순히 죽음에 이르는 과정만 연장하는 경우를 연명의료의 예로 들 수 있다.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살고자 하는 의지는 어떠한 양질의 치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연명치료가 오히려 환자 자신과 가족의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만약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생명의 가치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닌지 짚어봐야 할 문제이다.